누구나 쉽게 버섯 배지 기르기
버섯은 공간이 많이 필요하지 않고 비교적 관리가 쉬워 집에서도 충분히 재배할 수 있는 작물입니다. 특히, 버섯 배지를 이용하면 더 간편하게 수확까지 도전할 수 있죠. 오늘은 집에서 버섯 배지를 활용해 버섯을 기르고 수확하는 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버섯 배지란?
버섯 배지는 버섯 균사가 자라기 위한 영양분과 수분을 공급하는 재료입니다. 주로 톱밥, 볏짚, 왕겨, 커피 찌꺼기 등 다양한 유기물이 포함되며, 버섯의 종류에 따라 배지의 조성이 달라집니다.
- 톱밥 배지: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 볏짚 배지: 새송이버섯, 팽이버섯
- 커피 찌꺼기 배지: 환경 친화적이고 영양이 풍부
- 혼합 배지: 여러 재료를 혼합해 다양한 균사에 적합
2. 버섯 기르기
① 환경 관리:
- 온도: 20-25℃
- 습도: 80-90%
- 빛: 초기에는 어두운 환경, 발아 후 약간의 빛 필요
- 통풍: 하루 1-2회 환기
② 물 관리:
배지가 마르지 않도록 하루 1-2회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줍니다. 단, 과습은 곰팡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수확하기
- 수확 시기: 버섯 갓이 완전히 펴지기 전에 수확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방법: 손으로 살짝 비틀어 떼거나, 칼로 밑동을 잘라냅니다.
- 재배 반복: 첫 수확 후에도 배지를 관리하면 추가로 2-3회 더 수확할 수 있습니다.
4. 수확 후 배지 활용
- 퇴비로 재사용: 영양이 소모된 배지는 퇴비로 활용 가능합니다.
- 다시 배양: 새 종균을 심어 몇 번 더 재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 버섯차나 비료로 사용: 영양이 풍부하여 정원이나 화분 비료로도 좋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버섯을 길러보고 싶다고 졸라 버섯 전문 농장에서 표고버섯 배지를 구입하였습니다. 물에 한번 충분히 적셔주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비닐로 묶어주었습니다.
매일 확인하며 물스프레이 뿌려줍니다. 며칠 지났을 뿐인데 뾱뾱 올라오는 모습에 아이들이 흥분했습니다. 버섯이 커지면 그날의 버섯요리에 쓸 것 한 두개씩 따게 해줍니다. 내가 딴건 더 맛있으니 잘 먹습니다.
나중에 더이상 버섯이 자라지 않는 상태가 되면 버섯이 색이 흐려지고, 배지 색은 점점 진해집니다. 그때 전체 수확을 해줘요. 아이들이 너무 재밌다고 계속 하자고 하는데...배지 자체가 비싸진 않은데 배송료가 붙으면 사먹는게 싸기도 하고... 얘들아. 우선 이번엔 했으니까 다음에 하자 ㅠㅠ
버섯 배지는 통에 들어있는 형태의 것도 있는데 잘 안되더라고요. 집에서 수확하실거면 이왕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배지를 추천합니다. 성공률이 높아요!
그럼 즐거운 버섯 수확을 기원합니다 :)